어느 날, 나는 단단한 바위와 유연한 물의 흐름이 조화로운 소금강의 풍경에 감동하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사람들도 저렇게 본성을 유지하면서도 잘 어울려 산다면 정말 환상적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그 때의 감정 이입된 감동이 잊혀 지지 않았고, 결국 나의 작업과 삶에도 영향을 받았다. 작품의 이미지에서 한지에 먹과 안료가 스며들어 번진 부드러운 느낌은 물을, 응고되어 생기는 딱딱한 얼룩은 바위를 상징한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느낌을 이용하여 음과 양이, 생성과 소멸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동양화의 구도로 중첩되는 변화를 주면서 자연의 반복되고 변화하며 순환하는 질서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지를 사용하여 섬세하고 미묘한 얼룩과 동양적 에너지인 기가 흐르는 추상적 표현을 연구하였다. 자연의 이치를 관조하면서 물과 바위도 오랜 시간동안 서로 부딪히며 힘든 순환의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겪는 모순과 갈등도 서로의 관점과 성격이 다른데서 생긴다고 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극복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고민과 이해의 과정을 거치면서 삶이 지속된 것은 자연의 모습과 닮아 있다. 나는 자연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우연과 필연에 의한 추상화로 표현하면서 너와 내가 공존하는 조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_ 약력
20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전공 졸업
논문- 우연과 필연에 의한 추상적 표현연구
| 개인전
2020 갤러리일호 기획전, 서울 대한민국
2018 파리BDMC갤러리 초대전, 파리, 프랑스
2017 파리BDMC갤러리 초대전, 파리, 프랑스
2016 에이블파인아트 뉴욕갤러리 초대전, 뉴욕, 미국
2016 서울아산병원갤러리 초대전, 서울, 대한민국
2015 에이블파인아트 뉴욕갤러리 초대전, 서울, 대한민국
2015 에이블파인아트 뉴욕갤러리 초대전, 뉴욕, 미국
2014 에이블파인아트 뉴욕갤러리 초대전, 뉴욕, 미국
2014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대한민국
201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 단체전
2019 2인기획전 BDMC갤러리, 파리, 프랑스
2019 기획공모 모락모락전, 갤러리일호, 서울, 대한민국
2018 아트컨템포러리 쾰른, KUNSTRAUB99, 쾰른, 독일
2018 아트컨템포러리 베이징, 1503미술관, 베이징, 중국
2017 아트쇼핑파리, 까루젤 뒤 루브르, 파리, 프랑스
2017 대한민국미술대전, 고양꽃박물관, 고양, 대한민국
2016 니스아트페어, 아크로폴리스, 니스, 프랑스
2016 한국화대작전, 라메르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5 광복70주년 대한민국미술축전, DDP, 서울, 대한민국
2015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대한민국
2014 CI컨템포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 ICEC, 이스탄불, 터키
2014 어포더블 아트페어, 배터시, Battersea Park, 런던, 영국
2013 아트햄튼 뉴욕, Bridgehampton, 뉴욕, 미국
2013 어포더블 아트페어, 메트로폴리탄파빌리온, 뉴욕, 미국
2009 유로아트페어, Palexpo, 제네바, 스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