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유리구슬 속 당신, 안녕하신가요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9/06/12 17:06
조회 : 2,985  
   http://www.jndn.com/article.php?aid=1560325304282375115 [867]
‘더할나위 없다 - 하루’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유리구슬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위성웅 작가가 서울 삼청동 갤러리 일호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12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그동안 준비한 최근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당신의 시선에는 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시선 속 세상에는 늘 당신들이 있다. 그가 지긋이 내려다보는 당신들은 모두 하나같이 촘촘한 유리구슬 속에서 미세하게 뒤틀린 형상과 색을 띤다. 

아이를 번쩍 안고 휴일 나들이 나온 당신도, 가슴 콩닥거림 애써 감추며 손잡는 서툰 연심(戀心) 부푼 당신도, 건듯한 초여름 바람에 흔들거리는 나뭇잎 옆 당신도, 무심히 어딘가로 걸어가는 당신도, 사람들 틈바구니 안에서 외롭지 않은 척 혼자 셀피 찍는 당신도 모두 모두 그렇게 그의 시선 속에 존재한다.

위성웅 작가는 당신의 행복과 삶을 지켜보며 삶의 비의(秘意)를 하나씩 더듬어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작품의 주제는 늘 ‘더할 나위 없이 좋다’다. 

작가는 실제 무심히 하루의 일상을 건너가는 ‘당신’만큼 아름다운 이들은 없다고 말한다. 당신의 하루와 일상은 삶의 본질이며 절정의 행복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유리구슬 알갱이(비즈) 수만 개에서 수십만 개씩을 자신의 그림 위에 덧입혀 살짝 머금었다 다시 내뿜는 색과 빛, 형상이 연출하는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는 2009년부터는 시선 속 오브제로 ‘당신’을 포착한다.

파스텔톤의 몽환적 색과 빛으로 자연과 사람의 경계까지 모호하게 만들던 그의 색은 더욱 강렬해졌고, 형상들의 역동성은 높아졌다. 

‘당신’은 또한 바로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음을 확인하는 작가 자신….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15회의 개인전과 10여회의 아트페어 및 1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참가했다. 선과 색 회원, 동국대·경민대 강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연수 기자